[다시보기/토렌트] 신세계 2013.KOR.2160p.mp4.torrent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그 세력이 점점 확장되자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명한다. 그리고 8년, 자성은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 실세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되기에 이른다. <신세계>의 스토리는 숨 돌릴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시나리오 자체부터, 다음 장면이 뭐가 될지 그 궁금함이 압도적인 말 그대로 Page turner였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등 촘촘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캐릭터 자체가 스토리로 연결되었던 영화들의 작가 출신답게 박훈정 감독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관객을 단번에 장악한다. 경찰은 악당 같은 음모와 작전을 꾀하고, 악당이어야 마땅한 조직은 피보다 진한 형제애를 선보인다. 선과 악이 자리를 바꾸고, 정의로워야 할 임무의 뒤편에서 일촉즉발의 배신의 향기가 감도는 반면, 비열해야 할 악당에게선 진한 동지애가 배어 나온다. 각자의 원래 입장과도 어긋나고 서로 충돌하는 캐릭터의 성격, 배우의 기존 이미지도 비껴가는 내러티브는, 모두 다 나쁜 놈이라는 범죄 드라마의 기본 전제를 넘어 마음껏 도약하는, 의리와 음모와 배신이 종횡으로 교차하는 한국 범죄 영화의 새로운 세계를 약속한다.

 

신세계 소개

 

개봉일 : 2013년 2월 21일

 

장르 : 범죄/드라마

 

관람가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134분

 

평점 : 8.6

 

 

신세계 줄거리 및 결말 해석

 

 

골드문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강과장(최민식)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황정민)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자성(이정재)에게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

 

 

한편,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최민식)은 계속해서 자성(이정재)의 목을 조여만 간다. 시시각각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 자성(이정재)은 언제 자신을 배신할 지 모르는 경찰과,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황정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누군가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묻는다면, 가장 먼저 한국 영화를 대표할 만한 재능으로 언급될 이름들로 <신세계>의 탑 크레딧은 빼곡하다. <부당거래>와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의 프로듀서로 한국 남자 영화의 계보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제작자 한재덕을 필두로, 촬영감독 정정훈은 <올드보이> 이래 <박쥐>를 거쳐 <스토커>까지 박찬욱 감독의 모든 장,단편 영화들의 빛과 색과 앵글을 책임졌고, 프로덕션 디자이너 조화성은 <친절한 금자씨>와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까지 장르와 색깔이 다른 영화들에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을 부여했다. 한국 느와르의 효시로 느와르 장르의 남자 배우, 그 스타일리쉬한 면을 처음 제대로 보여준 <달콤한 인생>과 가족 영화이자 괴수 영화라는 독특한 지점 사이에 위치한 <괴물>의 의상을 디자인했던 조상경은 <만추>를 거쳐, 사극인 최근작 <후궁>까지 스타일이 캐릭터를 말해줬던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 의상 디자이너다. 또한, <올드보이>의 ‘미도의 테마’를 비롯해 한 영화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적인 선율을 만들어 온 조영욱 음악감독이 <신세계>의 정서를 뒤에서 받쳐주는 음악을 책임진다는 사실은, 영화 <신세계>가 웰메이드 한국영화의 계보를 든든하고 탄탄하게 이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만든다. 또한 이정재-최민식-황정민을 비롯해 이 빛나는 재능들이 기꺼이 동참하게 매료시킨 <신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해당 글은 영화 소개 및 리뷰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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